기은, 한일은 따돌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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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실업축구>
기막힌 승부였다. 89분 동안을 백중의 접전으로 시종, 승부차기에 들어가는 듯 했으나 경기종료를 불과 1분 남기고 극적인 결승「골」이 나온 것이다. 기은이 쾌재를 불렀고 한일은은 통분을 씹었다.
30일 효창구장에서 벌어진 실업축구 춘계「리그」전 준준결승은 이러한「해프닝」을 일으키면서 기은·상은·충의 및 외환 은에 승리를 선사, 4강 대열에 올려놓았다.
기은은「유니버시아드」대표인 유동춘이 폭넓은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투지와「팀웍」이 좋은 한일 은과 치열한 공방을 벌이다 후반 종료 약1분전 한일은 FW 홍호선의 강력한「슛」을 간신히 모면한 후 재빨리 반격, 유동춘의「패스」를 받은 장신 FW 조동현이 멋진「논스톱·슛」을 적중시켜 통쾌한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상은은 서울신탁 은에 3-1로 역전승 했으며 충의는 한전에 2-0으로 완승했다.
준결승전은 충의-외환은, 상은-기은의 대결로 오는 1일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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