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 첨가물 70% 쏙 … 블라인드 테스트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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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는 인산염을 천연원료로 대체했다. [사진 남양유업]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는 카제인에 이어 인산염을 천연식품원료로 대체해 첨가물을 70% 이상 줄였다. 원가가 많이 들더라도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커피를 만들겠다는 경영철학이 낳은 제품이다.

 시장에서의 반응은 좋다. 남양유업이 하루 평균 2회 이상 커피를 마시는 30~40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시판하고 있는 커피믹스 중 최고점을 받았다. 상반기 매출이 일평균 1억2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인산염이 커피믹스에 함유된 인의 유래물질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2011년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은 하루 평균 1215.5mg의 인을 섭취한다. 인과 1:1로 섭취하는 게 바람직한 칼슘은 516.1mg을 섭취한다. 인이 안전한 성분이긴 하지만 섭취량이 이렇게 많으면 뼈 속 칼슘을 유실시킬 수 있다. 커피믹스 1개에는 약 30~35mg의 인이 들어있다.

 남양유업은 2000억원을 투자한 나주커피전용공장을 지난해 12월 준공하며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를 선보였다.

 첨가물은 전혀 넣지 않고 최고급 원두만을 사용한 ‘루카’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루카는 ‘Look Americano’라는 의미로 커피향을 영하 5도에서 키핑하는 동결 에센스 공법, 100% 아로마 저온 추출 공법, 영하 196도에서 원두를 미세 분쇄하는 마이크로 그라운드 공법을 함께 적용한 트리플 아로마 키핑으로 테이크아웃커피 수준의 맛과 향을 구현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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