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 상반기에 발주키로 한 각종공사 가운데 40%가량이 10일까지 착공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는 도로건설, 상·하수도공사, 골목포장 등 여름장마철까지 마쳐야 할 각 구청과 사업소공사가 많아 주민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올해 발주키로 한 각종공사는 모두 8백95건에 1천6백47억원으로 10일 현재 착공된 것은 60%인 5백40건에 8백78억4천만원에 불과하다
이를 주관분야별로 보면 ▲본청분이 계획 1백60건(7백20억원)에 90건(4백억원) ▲구청분이 계획 6백20건(3백억원)에 4백7건(1백70억원) ▲사업소분이 계획 1백15건(6백20억원)에 37건(3백억원)밖에 착공되지 않았다.
이처럼 착공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지난4월 한달동안 파타 총회와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등에 대비, 많은 인력과 장비가 가로정비에 동원돼 지금까지 각종공사설계를 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상천 시장은 이처럼 각종공사 착공이 늦어지고 이미 착공한 공사마저 추진실적이 낮자 9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공사진척상황 확인반을 편성, 매월 공정을 점검하고 공사부진원인을 분석하여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