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북 심판 태도에 불만|중공선수 부상해 일 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지난 버밍검, 뉴델리 대회에서 북한과 일본선수에게 개인전우승을 양보하는 등 선심을 썼던 중공은 남자단체전에서의 패배와 남자단식 황량-조영호전에 보였던 북한의 편파적 심판태도 때문인지 6일의 여자단식 퉁·링-박영순전에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대접전이 벌어져 16세 소녀인 퉁·링이 초반 0-2의 전세를 뒤엎고 3-2로 역전승을 거둬 중공의 호의로 2연패를 이루었던 박영순의 3연패는 무산되고 말았다.
각 팀 관계자들은 박이 패하자 역시 준결승에 진출한 북한의 이성숙이 또다시 중공선수에 패할 경우 관중들이 모두 자리를 떠나 관중없는 결승전이 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이가 장덕영을 이겨 그런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고.
그런데 지난30일 벌어진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북한이 중공에 패하자 관중들이 모두 자리를 떠나버려 뒤이어 벌어진 남자단체전 결승전은 관중없는 경기가 되어버렸다고.
○…한편 신임국제탁구연맹(ITTF)부회장에 피선된 일본의 오기무라·이찌로씨는 이날 일본의 오노가 중공의 곽요화의 부상으로 남자단식우승을 차지한데 대해 석연치 않은 표정을 지으면서 오노의 우승은 통계상의 승리에 불과하며 진정한 승리가 아니라고 일갈. 【AP합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