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공부대변인 성명전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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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북대화문제와 관련하여 79년1월26일 정부 대변인이 밝힌 우리정부의 기본입장을 재천명하면서 그뒤의 사태발전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성명한다.
l, 남북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는 책임있는 남북쌍방 부국간의 협의와 합의를 통해서만 효과적으로, 그리고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72년7월4일 남북쌍방 당국간에 합의, 서명된 남북공동성명의 기본정신에 입각하여 쌍방당국간의 회담을 어떤 시기, 어떤 장소, 어떤 수준에서든지 개최할것을 북한당국에 이미 제의한바 있고 그리고 또 이를 위한 쌍방당상간의 예비회담을 79년6월 이전에 서울이나 평양에서 개최할것을 제의한바 있다.
2, 그러나 북한당국은 이같은 우리의 제의에 대하여 책임있는 답변은 하지않고 있으며 다만 한낱 사회단체가 실현성없는 정치선전만을 계속하고 있다.
3, 대한민국의 기본입장은 이미 천명된 바와같이 금년6월이전 어느때든지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쌍방이 합의하는 장소에서 쌍방의 책임있는 상국간의 예비회담을 열고 여기에서 그동안 쌍방간에 제기된 모든 문제들을 협의하자는 것이다..
우리는 이와같은 우리정부의 제의가 있은지 상당한 시일이 경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북한당국의 성의있는 회답이 없는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직접 책임있는 북한당국의 성실한 답변을 다시 한번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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