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총창 "나는 며칠 안 남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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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길전식 공화당사부총장은 17일 모처럼 기자들과 만나『며칠 남지 않은 사람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며 『부장 등 당사무국인사도 빨리 매듭지어 당내 불만을 수습하는 것이 옳은 것으로 생각되지만 인사조치를 하는 경우 떠나는 사람이 칼을 휘두른다고 비난할 수도 있어 그렇게 못하고 있다』고 했다.
길총장은 16일 당무회의에서 비판의 소리가 많았던데 대해 『모두 같은 의견인데 표현의 강도가 달랐을 뿐』이라고 풀이.
그는 지난 7년간의 사무총장 재직을 회고하면서 『곧잘 화를 내고 직설적인 얘기를 하는 성격때문에 손해를 많이 보았다』고 실토. 그러면서 『이제 와서 성격을 바꿀 수도 없는 일이지만 내가 정치를 할 자격이 없는 것 같이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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