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한 신양사 대표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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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터널」붕괴사고를 수사중인 대전서부경찰서는 l2일 하오 공사를 맡았던 서울 신양사 대표 이두학씨 등 3명을 소환, 부실공사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설계 잘못에 관한 부분도 아울러 수사하고있다.
신양사 대표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공사는 철도청 당국이 제시한 설계도대로 했을뿐』이라고 밝히고 『이번 붕괴사고가 기술적으로 수분·전동 등 토질의 병합이 원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문제점>이번 호남선「터널」 붕괴사건은 한마디로 시공업자가 부실공사를 한데서 비롯됐다. 공사를 맡은 신양사는「터널」(길이2백60m·너비8m·높이70을 뚫으면서 이곳 지층이 단단한 암반이 아닌 물기가 많은 토사층인데도 이에 대비해 철근과「시멘트」를 충분히 사용하지도 않았고 특수공법드 쓰지 않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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