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최대규모「안양신경정신병원」개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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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사립정신병원으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안양신경정신병원(원장 이규항 박사)이 경기도 시흥군 의왕면 왕곡리36의10에 대지5천 평·건평 5백 평·병상 수 1백 개로 증축, 개원했다.
74년12월에 처음으로 문을 열어 그 동안 1천1백 명의 입원환자와 3천명의 정신과 외내통원 치료 실적을 올린 안양신경정신병원은 태부족인 정신병환자 병상(78년10월 현재 전국의 정신병원·의원에 설비된 병상 수는3천8백68개, 전국적으로 추정되는 정신병환자는 약30만 명)을 늘리기 위해 증축했다고.
원장인 이 박사는 정신병치료에 대한 최신 이론과 학설에 따라 병원시설을 외래진료소·작업요법시설·야외연지시설·뇌파검사 실·부설 임상심리검사로 나누었다고 설명. 특히 입원실은 개방병동과 보호병동으로 구분, 개방병동에서는 주로 신경증(노이로제)환자의 입원치료 몇 회복기 정신질환자의 사회적응을 위한 재활치료 및 정신분석치료를 실시하고 보호병동에서는 만성정신질환자의 정신요법 몇 특수집단정신요법을 시행한다는 것이다.
특수집단정신요법을 실시하기 위해 작업요법시설(회화·독서·공작·오락 등)과 야외녹지 시설을 갖춘 것도 특징적이라는 이박사의 말이다.
또 신경정신과 전문의3명과 신경정신과 전문간호원 6명 외에도 사회사업가 3명이 함께 참여, 가정방문 등 가족상담을 통한 만성환자의 사화복귀를 위한 가족요법과 작업요법, 그리고 집단정신요법을 실시하고 있는 정도 특색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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