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명 사망 실종·9천ha침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5일 남부 해안지방에 상륙한 장마전선은 영·호남 내륙지방으로 이동하면서 곳곳에 호우를 동반하여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20일 낮 현재 인명피해는 사망 14명·실종 10명이며 부상도 6명으로 늘었고 농경지는 9천8백47ha가 침수, 가뭄 속에 물대기 작전을 펴 겨우 모내기를 끝낸 논이 물바다가 됐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영·호남에서는 보성강이 범람했으며 계속 강의 수위가 7·8m(남지)로 경계수위(8m)에 육박했고 금호강도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 이재민은 1천 여 명에 이른다. 재산피해는 8억 원으로 집계됐다.
본사 전국취재진에 따르면 피해가 특히 심한 지역인 경남 창령·밀양·진양의 채소 집산지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농작물 2천6백t이 침수 또는 유실돼 피해액이 1억9천만 원이나 되며 경북 청도·경산 등지에서도 피해가 크다.
인명피해는 경북 8명(사망 6명·실종 2명)경남 7명(사망 2명·실종 5명) 부산 5명(사망 2명·실종 3명) 전남 4명(사망) 등이다.
이 밖에 중앙재해 대책본부에 집계된 재산피해는 다음과 같다.
▲건물피해=2백l3동(전파 12·반파 26·침수 1백75)▲도로유실=67개소▲하천유실=1백16개소▲수리시설=12개소▲산사태=5개소▲제방파손=9개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