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음식값 슬그머니 인상|서울시내 20일부터 10∼30%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시내 음식점들이 20일부터 슬그머니 음식값을 10∼30%씩 올려 받고있다.
시중 음식점들은 종전5백∼5백50원씩 하던 설렁탕을 5백50∼6백원으로 50원씩, 족탕은 7백원에서 9백원으로, 백반은 5백원에서 7백원으로 각각 올려 받고 있다.
또 2백50원하던 칼국수류도 3백원으로 25%쯤 올랐으며 3백원 하던 된장찌개 값도 4백원으로 올랐다.
한편 중국음식의 경우 자장·우동2백원, 짬봉·간자장·울면 등이 2백50원씩으로 값은 종전과 같으나 양이 20%나 줄어 사실상 값이 인상된 셈이다.
서울 중구 저동 P식당주인(42)은 음식값이 76년에 책정된 것으로 그 동안 각종 물가가 워낙 올라 음식값을 올릴 수밖에 없다며 음식값은 지난해 7월 부가가치세가 실시되며 10%오른 것이 고작이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