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리셉션에 참석기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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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철승 신민당 대표 최고위원을 위해 함병춘 주미대사가 관저에서 베푼 16일「리셉션」에는 평소대로 1백명 이상의 상·하원의원들에게 초청장을 보냈으나 9명 정도만 참석. 「자블로키」하원 외교위원장과「험프리」의원은 피치 못 할 사정으로 참석치 못한다고 직접 전화로 통보.
「조·와그너」(「루이지애너」주 출신)하원의원은『빠질 수 없는 약속이 있었지만 박동선 사건 때문에 겁이 나서 한국대사관「리셉션」을 외면했다는 오해를 받을까 봐 무리를 해서 왔다』고 말했다.
「브룸필드」「월프」의원 같은 대사관「파티」의 단골 손님들 모습도 안보였는데 이 대표는 평소 가깝게 지내던「토머스·오닐」하원의장이 면담 요청도 거절하고「파티」에도 나오지 않자『분하다』고 개탄. <워싱턴=김영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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