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괴 여행제한 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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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카터」미행정부는 북괴·「캄보디아」·「베트남」·「쿠바」에 대한 여행제한 조치를 오는 18일쯤 해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괴 등지에 대한 여행 제한이 해제됨과 동시에 재무성은 또한 지금까지 이들 나라와의 교역금지 조치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워싱턴·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이같은 여행제한 조치의 해제는 미국이 아직도 외교 관계를 맺고있지 않은 이들 나라들과의 관계 변화의 첫 단계로 해석된다.
「가터」대통령은 지난2 월16일 농무성에서 미국이 아직도 14개국과 국교가 없다고 지적하고 그들 나라와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자기의 외교정책의 목포의 하나라고 말했다.
미국의 입장은 한국의 참가 없이는 북괴와 한국문제를 논의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쿠바」·「베트남」·「캄보디아」같은 나라의 여행제한 조치의 해제에 묶어서지만 북괴여행 제한이 해제된다는 것은「카터」행정부의 북괴에 대한 입장이 변화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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