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분야 실무 역량 평가 '탑싯' 내달 말 첫 인증시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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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올해부터 정보기술(IT) 분야 실무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인증시험이 도입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다음 달 31일 IT 분야 실무 역량을 평가하는 ‘제1회 탑싯(TOPCIT)’ 정기평가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탑싯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종사자나 소프트웨어(SW) 개발자가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핵심 역량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시험이다. 산업계와 학계가 2년에 걸쳐 공동 개발한 탑싯은 객관식·서술형·수행형·통합형 문제 65문항으로 구성됐다. 미래부는 “이공계 학생들이 전공 관련 역량을 키우기보다 이력서에 제출할 ‘스펙 쌓기’에 몰두하고, 기업들도 IT 분야 역량을 평가할 도구가 없어 경력직을 선호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탑싯 성적은 대학과 기업 등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SDS, LG CNS, 엔씨소프트,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 등 24개 기업과 기관이 신입사원 채용과 직원 교육에 탑싯을 활용하고, 제주대·대전대·동의대 등에선 졸업 인증제도로 도입한다. 고등학교 이상 학력자는 누구나 탑싯 웹사이트(www.topcit.or.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응시료는 무료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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