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식서 영신송도 낭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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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화당과 유정회는 4일 상오 남산당사와 수운 회관에서 소속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각 시무식을 거행.『한 알의 밀 알이 썩어 밑거름이 되면 그 몇 배의 결실을 거둔다』는 진리를 거울삼자며 치사를 한 이효상 공화당 의장 서리는 치사 후 예년과 같이「타면서 가오리다」라는 영신송을 낭독. 작년 말 썼다는 이 자작시는『시성.「타골」이 말한「동방 횃불」이여/찬란한 우리 조국 자손에게 남기고자/오로지 저 태양처럼 타면서 가오리다』라는 것이 끝 귀 절.
유공회 시무식에서 한 간부는 78년 대통령선거 등과 관련,『내년에 선거와 관련된 무슨 얘기가 나오더라도 우리는 이에 휘말려 들지 말고 맡은 일을 다해 나가자』고 당부.
공화당과 유정회는 올해부터 상호방문을 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의해 공화·유정간부들은 자기 쪽 모임에만 참석했고 행정부 측에서는 국무총리대신 남덕우 부총리를 비롯한 내무·재무·농수산·건설·보사·교통장관이 양쪽 시무식에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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