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한 수표·어음|2천5백만원 되돌아와|"잡을 생각 말라"쪽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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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시내「버스」속에서 지난 21일 이종헌씨(60·서울 강남구 청담동67의49)가 소매치기 당했던 2천8백50만원 중 자기앞 수표 1천만원과 약속어음 1천5백만원이 27일 경찰에 돌아왔다.
27일 하오4시쯤 18세 가량의 신문팔이 소년이 서울 중부경찰서 정문 입초 순경에게『형사계장 귀하』라고 쓴 봉투를 맡기고 가 뜯어보니『두목이 배신해 수표는 돌려준다. 잡을 생각은 하지 말라』고 수사진을 조롱하는 쪽지와 함께 수표·어음 각1장씩 들어있었다는 것.
경찰은 신문팔이 소년을 수배했으나 실패, 편지 쪽지에 쓴 범인의 필적 감정을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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