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의원회관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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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내년도 예산안에 의원회관 신축비 18억6천만원을 올려놓고 기본설계도까지 마련한 국회사무처는 최근 의사당 바로 앞에 건축중인 C「아파트」를 의원회관으로 사용할 수 없겠느냐는 회사측 제의를 받고 이를 검토.
의사당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초기부터 말썽을 빚었던 이 「아파트」는 최근 서울시를 중개인으로 하여 의원회관으로 구입할 것을 국회사무처에 요청해온 것.
사무처 측도 현재의 의사당 구내에 의원회관을 짓는 것이 경관을 해친다는 일부 의견이 있어 매입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나 기존건물을 구입하는 것은 관계법 상 난점이 많아 주저하고 있는 형편.
사무처의 한 간부는 1일 『회사측이 32억원 정도를 요구하는 것 같다』고 했으나 사무처는 이 문제에 개입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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