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불모」제주 서울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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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스포츠」의 불모지로 알려진 제주도가, 그것도 경쟁이 치열한 축구종목에서 유망주들을 서울의 중앙무대에 진출시키고 있어 화제. 이들은 내년 봄 제주농고를 졸업함과 동시 제일은행 축구「팀」에 입단, 「테스트」를 치르게된 GK 김상함(19), FW 김용범(19)과 올해 2년생으로 청소년후보에 낀 FW 박정암(18) 등 3선수.
○…축구의 경우 과거 대표였던 김박행(전 조흥은)과 현역대표인 김희천(한양대) 등이 제주 출신이긴 하지만 이들은 제주에서 중학만을 졸업했거나 고교 재학 중에 서울 등으로 「스카우트」돼가 명성을 날렸었다.
○…이에 비하면 이들 3명의 선수들은 제주축구계가 배출한 순수한 제주 산이라 할 수 있다.
이같이 갑자기 제주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낸 것은 1년전에 순회「코치」로 내려간 박경호(47)씨가 제주농고 「팀」을 7개월간 집중 훈련시킨 끝에 얻은 결과로 『하면 된다』는 좋은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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