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밀수사건 각국서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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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주「덴마크」북괴대사관의 밀수사건을 미국·「이탈리아」·「칠레」 등 세계각국의·신문·방송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하고있다고 우리재외공관이 보고. 특히 사건발생지인 「덴마크」에서는 16일자 모든 일간지가 1면 「톱」기사로 『대사자신이 마약밀수단의 두목』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고 방송도 이를 「톱·뉴스」로 취급했다는 것. 「덴마크」정부는 16일 평양주재대사를 겸임하고있는 북경 주재대사로 하여금 북경주재·북괴대사에게 수사경위 및 외교관추방조치내용을 통고케 했는데 북괴대사는 이에 대해 한마디도 말하지 않았다고. 지난15일 열차 편으로 「코펜하겐」을 떠나던 북괴 공관원 가족 중 한 공관원 부인이 이를 취재하던 「덴마크」기자에게 침을 밷는 등 무례한 짓을 한 것도 보도.
박동진 외무장관은 『북괴의 국제적인 망신의 연속으로 「유엔」총회에서 표 대결이 이루어졌더라도 「유럽」등지의 표가 우리 쪽에게 많이 돌아왔을 것』이라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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