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죽기 전에 적화통일 작정-미 리포트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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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6일 합동】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지는 6일 북괴의 김일성이 이미 64세임을 지적하면서 김은 죽거나 다른 사람, 아마도 그의 아들이자 유력한 후계자인 김정일에게 권력을 이양하기 앞서 한반도를 적화통일하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9월13일자 최신호에서 한반도전체를 자기의 지배아래 통일시키려는 김일성의 전략은 유엔총회가 주한미군의 철수를 명령하고 유엔군 사령부를 해체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김이 생각하는 바대로 미군철수나 유엔군사 해체에 성공하면 한국휴전협정을 파기, 북괴의 남침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주간지는 그같은 김의 전략에는 다음의 세가지 큰 장애가 있다고 말했다
1, 유엔총회는 유엔군사를 해체시킬 권한을 갖고있지 않다. 미국이 거부권을 갖고있는 15개국 안보이사회만이 그것을 할수 있다.
2, 유엔은 미군을 한국으로부터 철수시킬 수 없다. 미군은 1954년에 조인된 한미상호 방위조약에 의거하여 한국에 주둔해 있으며 유엔의 소관사항이 아니다.
3, 미국은 성급히 철수할 의향을 갖고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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