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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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텔라비브 5일 로이터합동】「이스라엘」 특공대가 「우간다」의 「엔테베」공항으로부터 1백2명의 인질들을 성공적으로 구출한지 하루만인 5일 「이스라엘」전군은 「팔레스타인·게릴라」를 포함한 「아랍」 국가로부터의 기습 보복에 대비하여 국내외에서 비상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가드·야코비」「이스라엘」군 수상은 「이스라엘」 영내로 항공기를 비행시키는 모든 국가에 대해 그들의 항공기에 대한 보안 조치를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동시에 보안 조치가 허술한 국가에서는 기착하지 않도록 할 것을 제의했다.
「엔테베」 공항 피납기사인 「에어·프랑스」는 이미 「이스라엘」행 취항을 취소했다.「이스라엘」 국경 너머 「레바논」내 「팔레스타인·게릴라」들은 이번 특공 작전에 대한 살인적인 보복을 다짐하고 있으며 한 「베이루트」 방송은 국경 지대의 유대인 정착지들이 공격을 받을 것이며 보다 많은 인질들이 곤욕을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엔테베」 공항 기습의 성공을 영광스러운 승리로 자축하고 있으나 보도 기관과 당국은 이에 따른 보복에 대비할 것도 잊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영어 신문 「예루살렘·포스트」지는 현재의 축제 분위기가 무모한 환희로 화할 위험이 있음을 지적하고 일련의 보복적 폭력 사태가 촉발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그런데 「이스라엘」 특공대의 「엔테베」 공항 기습 작전의 구체적 내용은 새로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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