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숙원의 금메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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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금「메달」을 단한개만이라도….』 이것은 한국체육의 「을림픽」에대한 숙원이며 이번「몬트리올·올림픽」처럼 절실한 때도 없다.
우리의 이열망을 한없이 애처롭게 만드는것은 한 선수가 목에 수개의 금 「메달」을 주렁주렁걸고있는 모습이다. 「올림픽」사장 이런 선수는 수두룩하다.
2개나 3개정도의 금「메달리스트」는 헤아리기 조차 벅차고 4개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만도 42명. 이들의 대부분이 은·동「메달」도 몇개씩 가졌음은 물론이다.
「올림픽」「메달」경쟁의「챔피언」은 소련여자체조선수인 「라리사·라티니나」. 그녀는 56, 60,64년 3회를 연속 출전하여 금9, 은5, 동4개를획득, 현재까지 「메달」최다획득기록보유자로있다.「핀란드」의 욱상 영웅「파보·누르미」와 미 수영선수 「마크·스피츠」도 역시 금「메달」이 9개씩. 그러나 은·동「메달」수에서 「라티니나」보다 못하다 (「누르미」는 은3, 「스피츠」는 은·동각각 1개씩) .
『달리는 인간기계』라 불리던 「누르미」는 제1차세계대전직후인 「벨기에」의 「앤트워프」대회(2O년)를 비롯, 「파리」대회(24년) 「암스테르담」대회(28년)에서 잇따라 1천5백m, 3천m, 5천m, 1만m「크로스·컨트리」등 장거리부문을 휩쓸다시피 했었고, 「스피츠」는 68년 「멕시코」, 72년 「뮌헨」대회에서 자유영·접영의수영단거리 부문을 석권, 금「메달」 을 독점했다.
특히 「스피츠」는 1회대회(72년)에서 한꺼번에 7개의 금「메달」을따내 이점에서 최고기륵보유자이며 이때의 우승이 모두 세계신기록작성과 함께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값진 것이다.
금7개도 4명이나 된다. 그중「헝가리」「펜싱」선수 「엘러데르·게래비치」는 32년 「로스앤젤레스」대회로부터 60년「로마」대회때까지 무려 29년간 6회를 연속 출전, 최장수 선수로 꼽히기도한다.
일본의 체조선수 「나까야마」(중산창규)와 「가또」(가등택남)는 「멕시코」·「뮌헨」2개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6개씩을 획득, 역대 「올림픽·메달리스트」「랭킹」10,11위.
국가별 「메달」경쟁은 미·소다음으로 영국(금157·5, 은193·5, 동163)과 「프랑스」(금138, 은150, 동152)가 각각 3,4위이며 독일(금125·5) 「스웨덴」(금123·5) 「이탈리아」 (금122)가 금「메달」수에서 숨가쁜 각축을 벌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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