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교포 대량출국허가 후 처음 7순 할머니 곧 일본귀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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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17일동양】「사할린」(화태) 교포들에 대한 소련당국의 대량출국허가조치가 있은 후 처음으로 「사할린」에 사는 한국인교포(형식상 무국적자) 김화춘 할머니(제주도출신·79)가 오는 26일 「사할린」의 「나호드카」항을 출발, 28일 「요꼬하마」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재 「사할린」에 아들 문광해씨(48) 등 2남 1녀, 사위 그리고 손자 등 김할머니의 일가가 모두 살고 있으며 온 집안이 함께 「사할린」을 떠나려 했으나 김씨 할머니이 외의 다른 가족들의 출국허가가 나지 않아 김할머니 혼자 일본에 오게 된 것이다.
김할머니는 현재 대판시에 살고있는 맏딸 문행자씨가 신원보증인인 초청장을 받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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