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마존」 하구에 세계 최대의 농목 농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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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아마존」 하구 근처 「자리」 지역에 세계 최대의 농목축 농장이 한 개인의 힘으로 건설되고 있다. 그 규모는 「이스라엘」 전 국토의 3분의1이나 되는 거대한 것으로 6천 평방「마일」에 달한다.
이 단지 안에는 4개의 도시가 있고 이 농장을 가로질러 흐르는 「자리」강은 길이가 「센」강만 하고 강폭은 「센」과 「템즈」강을 합한 것만큼이나 넓다. 『「자리」조림 및 농목 단지』로 불리는 이 대규모 농장에는 80년까지 3억「달러」가 투자될 예정인데 현재 6천만「달러」가 투입됐다. 농장 건설 내용은 조림·벼 재배·쇠고기 생산·광산 개발 등 다목적이다. 이 농장 안에 거대한 벼 재배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대만과 미국 「록펠러」 재단의 벼 개량 연구소 전문가들이 파견 돼 와 세계 최고의 단위당 생산량을 올리는 시험 재배에 성공했다.
또 이 단지 안에서는 25만 마리의 소를 기를 계획으로 있는데 이것은 현재 세계 최대의 단일 목장인 「이탈리아」의 「리퀴키미카·그룹」이 「브라질」에 건설 중인 목장의 2배나 된다. 「자리·플로레스탈·아고로페쿠아리아」로 불리는 이 계획에는 고령토 광산 개발·「펄프」공장·제재소·「보크사이트」광의 개발·생산을 위한 「알루미늄」공장 건설 및 각각 50만㎾가 넘는 2개의 수력발전소 건설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농목 단지의 주인은 미국의 억만장자인 「대니얼·케이트·루드빅」 세계 5대 갑부의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고 「오나시스」와 「니아코스」보다 많은 상선을 갖고 있으며 그의 상선 회사는 「브라질」 전체 상선의 3배나 되는 화물 수송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그의 개인 재산은 30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고 「하워드·휴즈」·「진·폴·게티」·「누바르·졸벤키안」 정도가 필적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원래 이 농장을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에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브라질」이 「아마존」강 유역 개발을 위해 외국자본에 특혜 조치를 취하자 이 지역에 건설키로 했다는 것이다. 【상파울루=허준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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