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정식 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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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용보증기금이 10일 상오 서울 대우「빌딩」15층에서 현판식을 갖고 정식 발족했다.
이날 김용환 재무장관은 치사를 통해 신용보증기금 발족이 담보위주의 금융관행을 기업신용위주로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과 기수신용분석방법의 개발·보급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앞으로는 한번 신용을 저버린 기업이나 기업인이 다시 이 땅에서 재기하기가 힘든 엄정하고 명랑한 기업풍토조성에 이바지해 달라고 부탁했다.
신용보증기금은 기업의 은행대출·사채·조세·어음 등에 대한 보증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인데 보증한도는 대기업 5억원, 중소기업 3억 원이며 보증료 율은 1%다.
신용보증기금은 1백80명의 직원에 부산·대구·광주·대전에 지점을 둔다. 4월말현재 기금조성 액은 2백79억 원인데 80년까지 1천1백34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보증한도는 기금 액의 15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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