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 분쟁위험 상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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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 7일 로이터합동】영국의 권위있는 국제전략연구소(IISS)는 7일 그칠줄 모르는 무기의 확산으로 신구대립관계가 계속되는 가운데 세계도처에서 분쟁가능성이 중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한반도에서 전쟁 위협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국제전략연구소는 이날 『1975년도 전략개관』이란 제목의 세계 위험지역을 관찰한 보고서를 통해 중공의 전략가들이 대규모 지상전과 핵 억지력의 두 가지 극단적인 수단에 의존하던 데서 벗어나 이제 비핵공격에 대항할 개량된 재래식무기를 확보하는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작년 봄의 「인도차이나」 적화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면서 정치적 영향력 면에서 볼 때 중공은 「인도차이나」로부터 거의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고 말하고 소련도 「인도차이나」로부터 오직 제한된 이익만은 얻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IISS보고서는 한국과 관련, 한반도상의 전쟁위협이 지난해 여름중반의 고조되었던 때보다 다소 완화되었다해도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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