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대공미사일 주한미군, 내년 이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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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9일AP합동】미국은 한국의 자주국방을 지원하기 위해 주한미군이 보유하고있는 대공「나이키·허뮬리즈」「미사일」체제를 내년 중 한국군에 이양할 계획이라고 미 국방성당국자가 9일 말했다.
미 국방성당국자는 예측불허의 북괴가 휴전선 가까이에「탱크」및 야포 등의 장비와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는데 우려를 표시하면서 미국이 한국군방위력증강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주요 방안은 ①2대1로 우세한 북괴의「탱크」를 파괴할 최신대전차무기를 추가제공하며 ②많은 수의 북괴「미그」전투기들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한국공군에 기존보유전투기보다 성능이 우수한 신예 기를 제공하고 나아가 ③증강되고있는 북괴잠수함들의 미국의 대한해상보급에 대한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한국해군에 대잠수함무기를 갖춘 신형쾌속경비정을 제공하는 것 등이라고 말했다.
관리들은 또 71년에 시작된 65억「달러」규모의 한국군현대화계획이 약4년 후 완료되어 한국군이 북괴군과 거의 맞먹는 군사력을 보유하게 되더라도 북괴의 남침위협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한 주한미군의 완전철수는 계획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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