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디자인 나눔사업’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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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가 도내 대학의 디자인학과 교수와 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디자인 능력이 취약한 영세기업들을 지원하는 ‘경기 디자인나눔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경기도가 지난해 처음 추진해 많은 호응을 얻은 ‘경기 디자인나눔 사업’을 확대한다.이 사업은 지역자활센터, 장애인판매시설 등 디자인 능력이 취약한 영세기업에 도내 대학의 디자인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포장, 로고, 상품안내서, 제품디자인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도는 지난해 가천대, 경희대, 한양대, 경기복지재단과 협약을 맺고 도내 32개 영세기업에 포장, 리플릿, 로고 등 112종의 디자인을 개발·지원해 3억 원 이상의 디자인개발비 절감효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기업 매출 증가와 함께 재능기부 학생의 자긍심 고취 및 생생한 현장교육 체험의 성과도 올렸다.

실제로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시흥 작은 자리 일터’는 상품 납품처가 늘고 매출액이 4배나 증가했다.도는 올해 수혜대상 기업을 40개소로 확대하고 북부에 소재한 대학을 참여시켜 북부지역 기업의 불편도 해소할 계획이다.

수혜기업 디자인 인식 제고를 위한 디자인 교육 및 컨설팅 등 고객 맞춤형 디자인 나눔사업도 추진한다.또한 재능기부 품목을 영세기업의 상품·포장 등 디자인에서 복지시설 실내인테리어,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고물상 가림막 개선 및 정보화마을 브랜드, 체험상품, 지역특산물 디자인까지 확대해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이달 중 수혜대상 영세기업을 선정하고 북부권 재능기부 대학을 지정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유한욱 도 디자인담당관은 “지난해 디자인 나눔사업을 통해 영세기업의 상품가치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사회 취약계층 경쟁력 제고와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디자인 지원체계를 확대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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