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국 4백여명 참가|아주 기독 실업인 대회서 황성수씨 주제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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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을 비롯한 일본·자유중국·홍콩·필리핀 등 5개 회원국 대표 1백명과 국내 기독 실업인 3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일 밤 서울 조선「호텔」에서 개막된 제1차 「아시아」기독 실업인 대회는 21일 하오 대회 「세미나」를 갖고 「아시아」 기독 실업인의 나갈 방향과 실업계에서의 참된 「그리스도」 정신 구현 방법 등을 진지하게 모색했다.
『국제 기독 실업인 활동과 「아시아」 기독 실업인의 방향』이란 「세미나」 주제 발표에 나선 황성수씨 (변호사)는 『오늘의 기독 실업인들은 학교를 운영하거나 나라를 위한 기도회도 물론 가져야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참된 「그리스도」를 실업계에 모시고 구원의 구주로 전도하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기독교 본연의 자세에서 한사람 한사람의 실업가들에게 「그리스도」 정신을 전하여 의로운 길을 가는 것이 기독 실업인의 기본 사명임을 강조한 황씨는 1930년대 미국 「시카고」에서 발족했던 기독 실업인의 신앙 고백과 이념에 입각한 「비즈니스」 세계에서의 복음화가 바로 오늘의 「아시아」 기독 실업인들이 나가야할 방향이라고 제시했다.
미국을 중심한 국제 기독 실업인들의 활동 현황과 나가야 할 방향은 지난 8월 미국「덴버」시에서 열렸던 국제 기독 실업인 대회에서의 「로이·레투노」씨의 설교에 잘 나타나 있다.
대회 설교자인 「로이·레투노」씨는 『우리가 모두 선교사가 되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직업이 무엇이든 하나님의 아들을 증거 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그릇된 길에서 나와 주의 자녀가 되고 주의 열매를 맺으며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기독 실업인들의 사명이며 직무』라고 역설했다.
또 「로네·새니」씨 (미「내비패터스」 회장)도 주일의 선교사가 아니라도 평신도 전도로 사람을 믿게 할 수 있는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말하고 모든 기독 실업인들은 하나님의 도구가 되고 축복의 「채늘」이 되자고 호소했다.
황성수씨는 『「아시아」 기독 실업인들도 이 같은 국제 기독 실업인들의 활동 정신을 따라 「그리스도」의 복음 전도를 통한 구원의 열매를 거두고 특히 공산 치하에서 헐벗고 굶주리는 냉혹한 현실에 처해 있는 우리 「아시아」 형제들을 위해 기도하고 돕는 운동을 벌이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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