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학생·언론 맹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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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백두진 유정회 회장은 2일 의원총회에서 일부 정치인·종교인·학생 및 언론을 날카롭게 비판.
백 회장은 『자유가 없다, 민권이 없다고 하는 몰지각한 일부 정치인·종교인과 이에 부화 뇌동하는 학생군에 대해 맹성을 촉구한다』면서 『정치인은 정권을 빼앗는 것이 목적이라니 좀 지나친 행동도 때로는 묵과하게 되지만 일부 종교인이 민족단결을 저해함에 이르러서는 더욱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백 회장은 『인류 역사는 불평등의 역사이며 불평등을 불평으로 비등시키지 않는 것이 종교인데 지금의 종교는 완전히 물성화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는 『지도자들은 복지사회건설에 주야로 매진하지만 이 같은 종교의 새로운 사조가 그 전진을 가로막고있다』고 비판.
백 회장은 또 『최근 국내외 언론의 일부가 편향보도에 여념이 없는 것은 통탄할 일』이라면서 『「아시아」의 반공지도자가 세계 언론의 공격대상이 되고있다는 것은 무심히 보아 넘길 수 없는 현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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