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한 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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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택돈 신민당 대변인은 중앙선관위가 국민투표 지도계몽 요원들에게 주관적인 찬·반을 삼가도록 지시한데 대해 4일 성명을 발표, 『3권 분립보다 3권 집중 체제가 우월하다느니, 유신체제가 없었다면 전쟁이 났을 것이라는 등 찬성운동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늘의 범죄상태를 이 지시가 중지시키기에는 무력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대변인은 『학식과 덕망이 있는 자는 원래 공무원이나 정 당원이 아닌 공정한 제3자를 말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이나 정 당원을 계몽요원으로 위촉한 것부터가 불법 부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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