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속품을|고철로 가장 수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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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성북지청 강용구 부장검사·박병일 검사는 9일 일본으로부터 1억원 어치의 자동차 부속품을 고철로 가장, 국내에 들여와 이중 3천만원 어치를 시중에 내다 판 인천 영진공업사 이사 이강숙씨(42·서울 성동구 구의동 451의10)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상의 관세포탈혐의로 구속하고 동 공업사 대표이사 박종구씨(50)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자동차 부속품을 산 배석주씨(34.서울 성동구 신당동304의334)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같은 대량의 물품이 세관 담당직원의 묵인 없이는 통관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인천세관 담당 직원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수배된 박씨는 지난해 6월「교오또」시「유타카」공업 주식회사로부터 1천t의 고철구입 계약을 맺고 이중 8백83t(싯가9천9백만원)은 사용 가능한 중고 자동차 부속품을 사들여 지난해 12월중순부터 지난 4일까지 국내 판매책인 이씨를 통해 배씨 등 7개 자동차 부속품 상회에 3백20t(싯가 3천만원)을 팔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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