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생활 행복하지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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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조국인 소련으로부터 추방 당한지 1년 가까이되는 망명 작가 「솔제니친」 (56)은 3일 파리에서 첫 공식 기자 회견을 갖고 『서방 생활은 행복하지 못하며 가능하다면 추방당한 고국 소련으로 되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솔제니친의 친지들은 그가 소련 강제 수용소의 역사를 파헤친 『수용소군도』가 파리에서 발간된 이후 소련에서 시민권을 박탈당하고 추방된 것을 계속 불행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스위스의 취리히에서 살고 있는 솔제니친은 그가 계획중인 소련 혁명에 관한 새 저서의 자료를 수집키 위해 1주일 전 파리에 왔었다.
그는 앞으로 프랑스의 다른 국가들을 방문할 것이며 기회가 있는 대로 미국에도 가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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