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4천자 질문…45분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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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은 7일의 김영삼 총재의 대표질문 내용이 사전에 새지 않도록 철저한 보안조치를 취했다.
김 총재가 퇴고를 거듭한 2백자 원고지로 70장쯤 되는(1만4천자) 대표 질문은 6일 아침 9시부터 필 경사 등 상도동 김 총재 집에 불러 유인하기 시작, 밤 10시30분에야 제본이 끝났다.
유인 작업을 한 필 경사 등 5명의 작업 원들은 7일 아침 10시 김 총재가 연설을 시작할 때까지 외부연락이 차단된 채 상도동에 머물렀다.
김 총재는 국회에 나오면서 연설문을 직접 갖고 와 당 출입기자의 수대로 연설개시 후 나누어줬을 뿐 당 간부나 의원들에까지도 보안조치를 취했다.
인쇄된 연설문은 5백부로 지구당과 입수를 원하는 사회단체 및 친지들에게 골고루 나눠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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