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통행료|「아파트」임대료|공업용수 공급 값|20∼50% 인상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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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건설부는 고속도로 통행료·임대「아파트」임대료·공업용수 가격을 각각 20∼50%까지 인상키로 결정, 관계부처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부 관계자에 의하면 정부는 지난해 11월26일에 평균 20% 인상한 비정기「버스」및 승용차의 통행료는 현행대로 두고 지금까지 화물차에 대해 허용하던 20% 할인혜택을 폐지하는 한편 정기「버스」의 통행료는 20% 인상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고속도로 통행료를 인상하려는데 대해 경제기획원·상공부 등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 건설부의 인상안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대「아파트」의 임대료는 현재 13평형(개봉동소재기준)이 보증금 15만원에 임대료 7천원인 것을 겨울이 오기 전에 ①보증금20만원, 임대료1만원(44%인상)안 ②보증금은 현행대로 두고 임대료만 1만원으로 올리는 안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이 문제도 다른 경제부처가 서민생활의 압박을 들어 강력히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업용수에 대해서도 건설부는 현재 l당 평균 5∼8원인 사용료를 7원50전∼12원까지 올릴 방침이나 상공부 등의 강경한 반발에 부딪쳐 절충안을 모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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