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금주파수 확보 … LTE 가입자 800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3면

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지난 14일 서울 강남의 한 기지국에서 실제 가입자 환경인 상용망 서비스를 통해 기존 LTE 대비 3배 빠른 광대역 LTE-A 속도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KT]

KT는 2012년 1월 LTE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만인 올해 1월 가입자 800만명을 확보했다. 지난해 6월 LTE 가입자 600만명 돌파 후 700만명을 넘기는데 4개월이 걸렸으나 800만명 달성까지는 3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KT의 LTE 성공 비결은 황금 주파수 확보에 있다. 지난해 8월 주파수 경매에서 기존에 서비스 중이던 1.8의 인접 대역을 확보해 최대 150Mbps 속도 제공이 가능한 광대역 LTE 서비스에 들어간 것이다. 이 회사는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서울 전역과 수도권의 모든 시·군에서 광대역 LTE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했다.

이용 고객의 반응도 뜨거웠다. 지난해 10월부터 KT가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서 벌인 속도 대결 프로모션에서 경쟁사 대비 96%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면서 KT 광대역 LTE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또 마케팅 조사 전문업체인 한국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광대역 LTE서비스의 최초 상기율(TOM, Top Of Mind)에서 KT가 60% 이상의 압도적 1위에 올랐다.

 KT는 올해 이통사의 최대 이슈인 광대역 LTE-A에 집중할 계획이다. 광대역 LTE(20 폭, 단방향 기준)와 LTE(10 폭)를 주파수집성기술(CA, 캐리어 에그리게이션)로 묶어 기존보다 3배 빠른 속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KT는 상반기 중 최고 225Mbps 속도 제공이 가능한 광대역 LTE-A를 선보일 예정이다.

KT Product2본부 이필재 본부장은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으로부터 KT의 네트워크 우수성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인정 받았다”며 “앞으로 차별화된 요금제와 콘텐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레tv도 KT의 성장 동력이다. 2009년 이후 매년 가입자를 100만명씩 늘리며 1위 사업자로서 자리를 굳혔다. T&C부문 All-IP 추진담당 고윤전 상무는 “올레tv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선 만큼 대한민국 대표 IPTV서비스로서 최고의 만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병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