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점·가격 조작은 엄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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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중앙 각 부처에 대한 연두 순시를 끝낸 박정희 대통령은 4일 서울특별시를 순시했다.
박 대통령은 서울시에서 『금년의 어려운 경제 사정을 감안하여 영세민과 저소득층의 생활 안정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대책을 세우라』고 말하고 『특히 서울시가 벌이고 있는 녹화·가로 보수 등 각종 사업과 민간인이 벌이고 있는 건설 공사 등에 영세민을 취로 시켜 노임 살포로 영세민 구호의 효과를 거두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최근의 물가 인상과 관련, 박 대통령은 『일부 상인이나 업자는 물가가 오른다니까 올릴 이유가 없는데도 부당 인상을 하고 물건을 감추어 두고 팔지 않는 등 행위를 하고 있는데 이는 용납 못할 반사회적 행위』라고 경고 『서울시는 물가 안정을 위해 경제 부처와 협조해서 철저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일부 불순한 대학생들이 자기가 졸업한 고등학교에 가서 말썽을 일으킬 움직임이었다』면서 『이런 지각없는 대학생들이 고등학교 학생들을 선동하는 것을 차단토록 각별히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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