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제 타결이 주요 성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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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유엔본부19일 동양】소련은 18일 이번「유엔」총회에서 한국문제의 타결이 그 주요성과의 하나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북한의 토론 참가와 동독의「유엔」가입을『「유엔」보편성 원칙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야콥·말리크」소련대사는 이날 밤 총회 마지막 연설에서 이번 총회의 성과를 평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하고 동서양진영간에 개선을 지향하는『상서로운 징조』로서『압도적 대다수 대표들은 국제적 특히「유럽」대륙에 있어서의 긴장 완화를 적극적으로 평가했으며「아시아」를 포함한 전세계의 국제관계를 고무시키는 과정을 강화하고 확장시키자고 호소했었다』고 지적했다.
이날「말리크」대표는 중공은 소련이 제안한 안이면 무조건 반대하는『부정적인 태도를 취해 왔으나 다수 국가들로부터 배척을 당해 왔다』고 중공을 맹공격하는 한편 소련이「아시아」집단안보체제와 보편성 원칙을 재삼 강조하고 있는 것은 최근 소련의 대 한국·대만 태도의 완화와 연결 지어 볼 때 상당한 주목거리라고 이곳 관측통들은 내다보고 있다.
소련이 이번 총회의 큰 성과로서 한국문제를 든 것은 미·영에 이어 세 번째인데 중공은 이번 총회진행에 불만이 많으나 한국문제에 관한 한 거의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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