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파워] 디지털카메라 부문 랭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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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카메라는 내수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경쟁이 가장 치열한 제품으로 꼽힌다. 초고속인터넷과 고성능 PC가 빠르게 늘면서 디지털카메라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수시장에서는 미니홈피와 블로그 등의 영향으로 디지털카메라는 단순히 사진을 찍는 도구 뿐 아니라 개성을 표현하고 생활을 기록하는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재형 생산성본부 연구위원은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이제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며 "소비자들의 요구가 날로 다양해지고 복잡해져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시장 상황을 반영하듯 이번 브랜드경쟁력 조사에서도 다른 산업군에 비해 브랜드간 격차가 크지 않았다. 삼성테크윈의 케녹스와 소니의 사이버샷이 71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캐논(70)이 3위, 니콘(69)이 4위, 올림푸스의 뮤(68)가 5위를 기록했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외국 업체들과의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방어보다는 과감한 공격형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케녹스는 지난해 컴팩트한 디자인의 U-CA3를 베스트 셀러에 올렸다. 이어서 500만 화소급 '알파5'와 700만 화소급 '알파7'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그리고 올 초 700만 화소급 V10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사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유통망, 강한 애프터 서비스(A/S) 를 케녹스의 장점으로 꼽았다.

소니코리아측은 "고화소 카메라 시장을 집중 공략하면서 제품의 이미지를 높인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소니코리아는 500만 화소 대 이상의 고화소 시장을 장악하면서 점점 고급화 되어가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는 평이다.

부문별 소비자 평가에서는 각각 다른 브랜드가 수위를 차지했다. 액정과 화질 등 주요 기능에서는 소니의 사이버샷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메뉴사용 편리성.견고성.고객서비스에서는 삼성의 케녹스가, 디자인에서는 소니의 사이버샷과 올림푸스의 뮤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실제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 충성도에서는 캐논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매의도 부문에서는 소니의 사이버샷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브랜드별로 연상되는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올림푸스 뮤는 '전지현', 사이버샷은 '소니', 케녹스는 '삼성', 니콘은 '전문적이다' 등의 응답이 가장 많았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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