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에 막힌 단신의 역부족|여자농구상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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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모스크바23일UPI동양】22일 한국여자농구「팀」은「유니버시아드」경기서 최장신의 소련「팀」에 전반의 선전 보람도 없이 98대60으로 대패했다.
한국은 이날 단독 45점을 얻은 2m14㎝짜리 초대형「울라노프」등 소련선수에 막혀「롱·슛」과 잽싼「인터셉트」로 근근히 점 차를 좁혀 전반을 41대34로 7「포인트」뒤진 채 마쳤다.
그러나 후반에 들어 체력이 뒤진데다 장승처럼 버틴 소련수비진을 돌파 못해 점차는 걷잡을 수 없이 벌어졌다.
소련 선수들은 양손을 머리위로치킨 자세 그대로「패스」해 공 밑에선「울라노프」는 마치 바구니에 과일 담듯「점프」도 없이 주워 넣었다.
이 경기서 한국의 조영자 이옥자는 각기 13.12점을 올렸다.
이로써 소련은 최종 결승서 미국과 맞붙게 되었고 한국과「쿠바」는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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