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구, 전체의 45.8%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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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지난 60년부터 70년까지 10년 동안 우리 나라 농촌은 농가인구의 비율이 급격히 줄어든 반면 3정부이상 소유 농가가 90%이상이나 늘어나 농지소유상한제(3정보) 철폐가 불가피하게 되는 등. 농업구조면의 변화가 크게 두드러졌다. 20일 김보현 농수산부 장관이 발표한 지난 70년도 농업 센서스 결과에 의하면 70년 12월 1일 현재 농가인구는 1천 4백 42만 1천 7백 30명으로 총 인구의 45.8%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 60년도의 57%에 비해 11.2 포인트가 감소된 것이다.
농가호수는 2백 48만 7천 3백 70호로서 전체 가구의 42.4%를 차지했고 호당 인구는 60년도의 6.1명에서 5.8명으로 줄었다.
지난 10년 동안 농지면적은 1백 90만 2천 8백 4정보에서 2백 13만 6천 6백 19정보경로 12.3% 늘었으며 특히 논·밭에 비해 과수·상전 등 특용작물 재배 면적이 크게 늘어 미곡 중심의 영농 구조가 변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또한 농가의 경지 소유규모도 변화 ▲0.l정보 내지 0.5정보 소유 농가는 지난 60년에 비해 6.7%증가 ▲0.5내지 1정보 소유 농가는1.5% 감소 ▲l정보 이상 소유농가는 12내지 32%가 증가했고 ▲특히 3정보 이상 농가는 60년의 1만 9천 8백호에서 3만 7천 7백호로 90%의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한편 겸업농가의 증가가 두드러져 ▲전업농가는 1백 68만 1천 호로서 60년에 비해 1.5%가 줄어든 반면 ▲겸업농가는 이 기간 중 29.7%가 늘었으며 양축 규모도 증가, 소는 5두 이상 소유농가가 지난 10년 동안 l.7배, 돼지는 20두 이상 소유농가가 62.6%, 닭은 1백 두 이상 소유농가가 5.8배나 각각 늘어났다.
농가 소득의 주된 원천은 쌀 농사로 전체 농가의 44.9%가 쌀 농사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소득 원천별·특물비 중(호수기준)은 ▲소채 10.1% ▲미곡을 제외한 곡물 8.4% ▲축산 7.7% 등의 순으로 돼 있다.
또 우리 나라 농촌에는 문맹자가 1백 71만 8천 5백 86명으로 전체 농가인구의 16.2%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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