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양곡 부정 처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지검 수사과는 20일 시인이며 신명보육원장인 한하운씨(55)와 우리기업대표 방승준씨(60) 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 및 알선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71년 6월부터 11월 사이에 인천시 북구 십정동에 있는 나환자 정착사업장인 십정 농장회장으로 있으면서 세계구호위원회 등에서 보내온 옥수수가루 7백91부대와 밀가루 6백77부대 등 모두 1백30여만원의 원조물자를 부정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또 71년 6월∼11월 사이 십정 농장부지를 매입하면서 당시 보사부 국립나병원 보건과장 방씨를 통해 부지매입에 필요한 매입보조금을 보사부 관계직원들에게 부탁, 발리 지급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백만원을 준 혐의도 받고있다. 검찰은 방씨가 당시 보사부 보건국 관계자 2명에게 청탁을 하면서 돈을 주었다는 정보도 입수, 관련공무원들에 대한 수사를 펴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