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협조정책은 불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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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웰링턴=성병욱 기자】「뉴질랜드」를 방문중인 김용식 외무장관은 15일「노먼·커크」 「뉴질랜드」수상과 제2차 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외교적 협력 관계에 관해 협의했다.
김 장관이 남-북 평화의 기초로서 남북간의 정치·군사적 균형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데 대해「커크」수상은 남북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대한 정책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확약하고 남-북 대화는 제3자가 관여 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뉴질랜드」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회담에서「뉴질랜드」측은「아스팍」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우선 자유중국의 참여로「아스팍」각료 회의가 열리기 힘든 점을 감안, 하부 기구로 주「유엔」대사 등을 활용하여 지역 협력을 협의하는 방법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측은 중공 승인과 대한 반도 정책은 별개의 문제임을 분명히 하고 WHO (세계보건기구)·「유엔」등 국제 기구에서의 협조를 확약했다.
「커크」수상은 김 장관의 방한 초청을 수락, 적당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프리어」통산 상,「홀리오크」전 수상과도 회담했으며「프란시스·키츠」「웰링턴」시장을 예방, 행운의 열쇠를 받았다.
김 장관은 이에 앞서 14일「조지프·월딩」무역상을 만나 약30분간 사담을 가졌는데 이 회담에서는 한국에「치즈」가공 공장·육우 및 우육 가공「센터」합작 설립 문제가 논의돼 실무 단을 파견키로 합의했다.
김 장관 일행은 3일간의「뉴질랜드」방문일정을 마치고 15일 하오5시「시드니」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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