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협 48 km원형횡단|「6월장도」위해 맹훈련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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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스킨·스쿠버·다이빙·클럽」교관 박홍석씨(27·부산시영도구청학동184)가 대한해협 48km를 헤엄쳐 건널 계획을 세우고 맹훈련 중이다. 우리나라사람으로선 처음으로 현해탄 원영횡단(원영횡단)계획을 세우고 있는 박씨는 국민학교 1학년 때부터 수영을 익혀 4학년 때 태종대 앞 바다에서 용당동 앞까지 6km이상을 헤엄쳤고, 경남상고 재학 중에는 원거리수영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원영 선수이고 해군 UDT(수중파괴 대)출신.
박씨는 오는7월 부산태종대에서 일본 대마도까지 48km를 시속5km로 헤엄쳐나갈 계획이다.
박씨는 지난해7월31일 일본인「나까시마·쇼오이찌」(중도정일·27)가 일본에서 부산으로 헤엄쳐 오다 실패한「코스」와는 역 「코스」를 이용한다는 것.
당시「나까시마」씨는 시속2.5「노트」로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조류(구로시오=흑조)를 이용, 82km의「코스」를 택했지만 박씨는 문제의 조류를 역(역)으로 박차고 북 대마도의 도기까지 직「코스」를 택한다는 것. 박씨는 북상하는 조류가 있으면 반드시 그 옆엔 남하하는 역류(역류)현상이 있어 이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박씨의 도영 계획에 따르면 수중 총(총)을 휴대한 4명의 호위가「다이어먼드」형을 지어 4시간마다 교대로 박씨와 함께 헤엄치며 밤에는 철망 속에서 수영, 역풍일 때는 시속2.5km 로, 순풍일 때는 5km의「스피드」를 내어 25시간만에 목적지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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