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의 정치성 댓글 의혹을 수사 중인 국방부 조사본부가 24일 연제욱 청와대 국방비서관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조사단(TF)이 연제욱 전 사이버사령관을 불러 조사했다”며 “그러나 그가 피고인인지 참고인인지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이미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주목된 요원들은 물론이고 지휘계선 등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의혹을 남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임 사이버사령관이었던 연 비서관에 대한 소환 조사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야당 측은 연 비서관이 사이버사령관 재임 시 조직적인 정치개입을 했고,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을 거쳐 국방비서관에 발탁됐다고 의혹을 제기해 왔다.
그러나 국방부는 “연 비서관은 대선 이전인 지난해 10월 인사에서 국방부 정책기획관으로 옮겼다”며 “정책기획관이 인수위에 파견되는 게 관례였다”고 반박했다.
정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