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서원 인솔로 조림하다 담배꽁초서 인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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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춘천·속초】양양군 현북면 면옥치리 뒷산에서 일어난 산불의 원인을 조사중인 속초경찰서는 2일 양양군 현북면 법수치리 이종해씨(21·농)와 장천식씨(21·농)를 산림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강릉 영림서 농림기사보 이희로씨(28)를 직무유기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와 장씨는 지난달 22일 하오 양양군 현북면 면옥치리 조림지에 나무를 심고 내러오다가 담배를 피운 뒤 덜 끄고 던진 꽁초가 잔디에 불이 붙은 것을 제대로 끄지 않고 내려와 22일 상오 5시 큰 산불이 일어나 1천6백여㏊의 산을 불태우게 한 혐의이고 영림서원 이씨는 이날 이씨와 장씨 등 60여명을 인솔, 면옥치리에 조림을 하고 오면서 주의를 게을리 해서 이런 사고를 내게 한 혐의이다.
경찰은 1일 하오 이들을 용의자로 데려다 심문 끝에 2일 상오 3시쯤 자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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