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 서로 비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북경3일AP동화】중공은 3일 중공이 「로디지아」로부터 「크로뮴」을 수입했다는 『이상한 유언비어』를 유포했다고 소련을 신랄히 비난, 소련은 중공과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유대를 저해하려 획책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중공의 인민일보는 이날 소련의 이와 같은 날조 허위보도는 소련이 중공의 대「아프리카」 정책에 불안을 느끼는 단적인 증거라고 말하고 중공이 「로디지아」와 북경에서 조약을 체결, 상호무역 거래를 트기로 했다는 보도도 완전 허위보도라고 소련을 비난했다.
【모스크바3일AP동화】소련언론은 3일 상해에서 발표된 영·중공 공동성명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북경정권은 세계 공산주의 운동·군축 및 「아랍」 세계를 무시한 중대한 죄과를 범했다고 주장했다.
소련 정부기관지 「이즈베스티야」는 「워싱턴」특파원 기사에서 미국 신문들은 『중공지도층의 반소 주의가 바로 「닉슨」 대외정책의 이익과 부합된다는 사실을 감추려들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미·중공 화해노력의 배후에는 바로 이 중공의 반소 주의가 중축적인 작용을 하고있다』고 주장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