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금은방에강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7일상오5시10분쯤 서울마포구합정동414의1 해룡「빌딩」1층 금은방 명성당(주인 정원열·33)에 20대강도 3명이들어와 자고있던 종업윈 김형호씨(22)등 5명을 칼로 위협하고 고무줄과 「나일론」끈으로 묶어 이불을 덮어씌운뒤 철제책상서랍에 넣어두었던 금목걸이 40개, 금반지76개, 금비녀3개, 시계86개등 싯가 3백80여만원어치의 패물을 훔쳐 달아났다.
종업원과같이 자다가 맨처음 이사실을 주인에게알린 정씨의 동생 이열군(17)에 의하면 범인들이내려진 「셔터」의 사이문을두드리며『문열라』는 소리에 형의 목소리로 착각, 문을 열어주자 흰목장갑을낀 범인이 길이 20㎝가량의 과과도로 이열군을 위협, 안으로 밀고들어와 다른2명은 안에서 자고있던 종업원들을 끈으로 묶는사이 또 한명이 책상서랍을 뜯고 폐물을 훔친뒤 범행50분만인 상오6시쯤 사라졌다고한다.
명성당은 제2한강교로통하는 대로변에 위치하고있어 사건발생시간에는 차량과 사람이 많이 다니는곳으로 범인들이 차량을 이용, 쉽게 시내나 인천쪽으로도주할수있어 범인들은 지능적으로 범행시간을택한것으로 경찰은 보고있다.
이열군에의하면 범인가운데 한사람은 1백65㎝쯤되는 키에 더벅머리로 회색상하 「싱글」에 「노타이」차림이었고 다른 한사람은1백65쯤 되는키에 「히피」머리로 검은색 긴소매남방「샤쓰」를 입고 있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