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추가조치와 업계의 동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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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환율과 금리조정에 뒤이은 세부적인 시행방침이 계속 정부「사이드」에서 발표되는 한편 시장동향은 주요 수입원자재 제품뿐만 아니라 환율과 별로 관계없는 상품까지도 값이 들먹이고있다.
개혁이후에 나타난 추가적 조치와 새로운 움직임들을 간추려 보면.
▲공채금리 등 인하=재무부는 6.28 금리인하조치에 따라 산금채·주택 채의 금리를 현행 연21.8%에서 20.5%로 1.3%씩 내렸다.
또한 중소기업은행의 운영자금에는「텀·론」제를 실시, 1년 미만 운영자금은 연23%에서 22%로 내렸고, 2년 6개월 짜리 운영자금은 0.5%만 인하, 2.5%의「텀·론」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한편 전력·석탄·조선·철강 등 4대 산업을 제의한 산은 법 18조2호 운영자금대출금리도 현행23%에서 22%로 내렸다.
▲수출용원자재 수입 때 10% 「마진」적립=재무부는 28일부터 종래 「마진」을 적립치 않던 수출용원자재수입도 10%를 적립토록 고시.
▲「로스」율 인하작업 개시=상공부는 28일 하오 수출단체책임자회의를 열고 수출용원자재의 「로스」율 인하 및 수출목표재조정관계자료를 제출토록 시달-구체적인 작업에 착수.
▲수입상품 재고조사 착수=국세청은 29일부터 기업체별로 수입상품, 수입원자재의 특별재고조사에 착수, 부당이득을 사전에 막을 계획. 조사대상은 밀가루·자동차·전자제품 등 수입의존도가 큰 업종.
▲수출용원자재 기술소득에의 면세범위 확대=국세청은 수출용원자재의 기술소득(로스인정율)에 대해 물품세·직물류세 외에 법인세·영업세도 면세토록 세제개혁에 반영할 방침. 이와 병행하여 대응수출업체에 대한 원자재 「로스」율의 실사도 강화, 수시로 유용여부를 조사할 예정.
▲주요원자재수입을 개방=상공부는 철강재·생고무·화공약품 등 주요원자재수입을 개방하는 한편 DA「유전스」 등 외상수입한도도 증액할 것을 검토.
▲비 농업부문자금 금리인하=29일 김보현 농림부장관은 6.28 금리인하조치에 따라 농협금리를 비 농업부문자금은 일반시은 금리와 같이 인하하고 농사자금 등 농업부문금리는 현재의 단기 연15%, 중기 연9%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지난 26일 현재 모내기실적은 84%를 기록, 작년동기보다 2「포인트」가 앞서고있다고 말했다.
▲물가 동향=①면방·정유·제분 등 원자재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주요 내수용 생산업체들은 제품 값을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물가상승을 유발할 우려가 있어 전경련·상의 등 경제단체들은 물가대책을 협의, 관계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②14개 면방업체 면사가격 인상협의=28일 방직협회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환율인상이 면사 원가 면에 약 9.5%의 가격상승을 가져왔다고 주장, 제품가격을 ㎏당 4백 5원에서 5백 원까지 인상할 것을 협의.
③수입 목재 값 앙등=나왕·미송 가격이 환율조치이후 12%에서 15%선까지 뛰어 올랐다.
④주요수입자재 제품출고 조절=주요수입자재 제품업자들은 현금결제만으로 출고를 하는가하면 특히 강판업계는 현물출하가 중단되고 중후강판 값은 12%가량 인상할 전망.
⑤TV·고무·자동차·PVC·모방·합판·비누·피혁·합성수지·제분업계대표들은 각 협회별로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제품 값 인상을 관계당국에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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