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골프 의류 트렌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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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아 보그너 골프가 선보인 여성용 골프 의류. 빨강·파랑 등 화려한 색상이 시선을 끈다.

 따사로운 햇빛과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은 골프를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 가을이 되면 골프 매니어들은 필드 위 어떤 옷을 입고 나갈지 고민한다. 가을철에는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크다. 특히 대부분의 골프장은 산을 끼고 있어 아침 저녁 기온이 일반도심보다 낮다.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가을철에는 얇은 옷, 기능성을 갖춘 옷을 겹쳐 있는 것이 좋다. 먼저 피부가 닿는 안쪽에는 땀이 잘 흡수되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다. 이때 신축성이 좋은 소재를 고르면 입었을 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가벼운 티셔츠나 스웨터를 겹쳐 입으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아침 저녁 기온이 떨어졌을 때, 필드에서 쌀쌀한 바람이 불 때를 대비해 바람막이 점퍼를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날씨와 상황에 따라 입고 벗음으로써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필드 위에서 주목 받고 싶다면 전체 스타일에 신경 쓴다. 최근 각 골프 의류 브랜드에서는 선보인 제품들은 빨강·노랑·파랑 등 강렬한 비비드 색상 또는 화려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지난 여름부터 유행을 이어오고 있는 형광 주황·형광 노랑 등 네온 색상은 여전히 강세다. 가을 분위기에 맞춰 연두색·주황색 등 한층 어두워진 색상의 의류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디자인 부분은 체크무늬가 대세다. 체크무늬는 색상과 선의 굵기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티셔츠·바지·모자 등에서 다양한 색상 및 유형의 체크무늬를 자주 볼 수 있다.

 독일 골프 의류·용품 브랜드인 보그너 골프는 강렬한 빨간색의 바람막이 점퍼를 선보였다. 앞면의 기장이 뒷면보다 길고 허리부분에 밴드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이 디자인은 몸매를 날씬하게 표현해 준다. 신축성이 뛰어난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한 것도 장점. 골프를 칠 때 편안하게 스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점퍼 안에는 목까지 올라오는 하이넥 상의를 입으면 차가운 바람을 이중으로 막을 수 있다. 안감이 복슬복슬한 털로 이루어진 기모 소재를 선택하면 갑작스럽게 변하는 날씨에 상관없이 완벽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보그너의 체크무늬 바지는 빨강과 파랑이 조화를 이뤄 화사함이 돋보인다. 빨강·파랑·흰색 등 한 가지 색상의 상의와 함께 입으면 경쾌한 모습을 완성할 수 있다. 신발은 발목까지 감싸는 디자인의 골프화를 선택해 패션을 완성한다. 보그너의 검정 골프화는 엠보싱 모양의 퀼팅 디자인으로 입체적인 느낌을 준다. 보그너 골프 마케팅팀 김성은씨는 “필드에서는 과감한 색상의 의상을 선택해볼 것”을 추천했다. 그는 이어 “평소에는 잘 입지 않는 원색이나 화려한 디자인의 상하의를 고르면 세련된 모습을 완성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사진="보그너골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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