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 지주 일소 등 농업 혁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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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홍성=신용우 기자】신민당의 김대중 대통령 후보는 27일 하오 충남 홍 성 지구당 당사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신민당이 집권하면 ①전 농토의 경지정리를 단행하고 ②각 농가의 분산 된 농토 등 국가의 중개와 보조에 의해 한곳으로 집중시키며 ③농지소유의 상한제를 완화하여 농업의 기계화와 수확의 비약적 향상을 가져 올 수 있는 농업혁명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부재지주제는 새로운 형태의 소작 제가되므로 절대로 찬성할 수 없다』고 덧붙었다.
『내년 선거전의 양상이 매우 험악해 질 것』이라고 전망한 김 후보는『신민당 선거대책위인선과 국회의원 후보공천 과정에서 학계·종교계·언론계·군 출신 등 국민 각 계층의「에너지」를 모두 동원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이미 몇 명은 신민당에 참여토록 약속되어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지난번 국회에서 개정된 병역법에 대해『고교이상의 학생 군사훈련 실시는 부당한 이중 병역 의무 일 뿐 아니라 학원을 병영화 하여 그 자유와 독립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면서『집권하면 개악된 병역법의 학생 군사훈련 근거조항을 삭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학교 육성회비를 전면 폐지하여 국민 교 교육의 완전 무상 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6, 27일 이틀간 경기 및 충남 지방순회에 나섰던 김 후보는 평택·예산·홍성·서천·장항 등지에서 당원 및 지방민들과 간담회 등을 가진 다음, 군산·이리를 거처 28일 새벽 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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